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최대의 위기 속에서 브랜든 나이트(38)를 연패 탈풀 선봉에 내세웠다.
넥센은 지난 8일 목동 KIA전부터 5연패에 빠져 있다. 팀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이다. 그 사이 경기 외부적인 악재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나쁜 의미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날을 보내고 있다. 15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예고된 나이트가 악몽을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이트는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5승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6승을 올릴 때보다는 조금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난해 30경기에 나와 27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2경기 중 8경기에 불과하다.

올해 한국 나이로 39살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본인이 "큰 문제 없다"고 하는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올 시즌 LG전은 첫 등판이다. 연패인데다 부담이 큰 LG전이라 마음이 무겁다.
반면 LG는 잔칫집이다. 이날만 이기면 신바람나는 8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한다. 몇년째 이어졌던 넥센 공포증도 확실히 떨쳐낼 수 있는 기회다. LG는 올 시즌 4승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고 있는 레다메스 리즈(30)를 선발로 내세운다. 넥센전은 리즈 역시 시즌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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