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가고픈 헐크, 헐크 잡고픈 AS모나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15 14: 02

첼시와 헐크, 그리고 AS모나코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꼬리를 물고 있다.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헐크(26, 브라질)는 분명히 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약 4000만 유로(약 570억 원)에서 6000만 유로(약 854억 원) 사이의 금액으로 제니트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 헐크는 러시아 팬들의 극심한 인종차별 등으로 인해 좀처럼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색이다.
2012-2013시즌 18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리는데 그친 헐크의 마음은 이미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멀어졌다. "제니트를 선택한 것은 돈 때문이었다"고 고백한데 이어 최근에는 첼시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에 EPL에 대한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헐크를 노리는 곳은 첼시만이 아니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AS모나코가 헐크 영입을 위해 4500만 유로(약 675억 원)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 신흥 갑부 구단이 주앙 무티뉴, 라다멜 팔카오에 이어 헐크까지 영입하고자 하고 있다는 것.
EPL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바 있는 헐크지만 제니트를 떠나고 싶은 상황에서 AS모나코의 제안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헐크는 2013 컨페드레이션스컵에 브라질 국가대표로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대회 기간 동안에는 대표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