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이 감독, "김보경, EPL서 뛸 준비 완벽하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6.15 17: 32

말키 매케이(41) 카디프 시티 감독이 김보경(24)에 대한 두터운 신뢰감을 표시했다.
영국 웨일즈온라인은 15일(한국시간) 매케이 감독이 한국인 김보경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스타가 되는 데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카디프 시티는 김보경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보경이 합류한 첫 해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며 51년만에 EPL 승격을 이뤄냈을 뿐 아니라 홍보 면에서도 인상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이제 2013-2014시즌 EPL 경쟁을 준비 중인 카디프 시티는 선수 보강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 매케이 감독 역시 전세계에 스카우트를 파견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김보경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매케이 감독은 "김(보경)은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설 준비가 완벽하게 돼있다고 본다"면서 "그는 세계적인 선수이며 아주 안정적으로 볼을 다룬다. 게다가 필사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아주 흥미로운 선수다. 그것이 바로 그를 가장 먼저 사온 이유"라는 매케이 감독은 "초기에 카디프에서 어떻게 적응할지가 걱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언어와 문화를 배울 줄 알았다"고 김보경을 대견하게 여긴 후 "챔피언십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피지컬적인 면에서의 적응력도 마찬가지"라며 터프한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케이 감독은 18개월전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고 있는 김보경을 처음 봤다. 이후 꾸준하게 김보경을 살펴봤고 결국 영입 결단을 내렸다. 매케이 감독의 김보경 영입 비화는 이미 지난달에도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김보경을 보러 스위스까지 갔다. 한국대표팀과 스페인의 경기였다. 전반전이 미쳐 끝나기 전에 ‘그래 이 선수야!’하고 영입결정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매케이 감독은 "처음 그를 봤을 때 그가 상당히 지능적인 축구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볼을 편하게 찼고 승리를 갈망했다. 스페인전 같은 경기에서는 사이드에서 잘했다. 그를 가진다면 우리 팀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었다"고 김보경을 본 첫 인상을 떠올렸다.
특히 "나는 매일 선수들을 보고 관리한다. 그것이 내게 주어진 임무"라는 매케이 감독은 김보경을 비롯해 조던 머치, 아론 군나르손 3명의 미드필드진을 거론했다. "3명 모두 안정적이다. 모두 젊고 저돌적이다. 또 여전히 배우고 있고 한국(김보경), 아이슬란드(군나르손) 잉글랜드(머치)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재능을 실현하는 데 있어 보기보다 젊다"는 매케이 감독은 그들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김보경은 오는 18일 울산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결전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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