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트 연승 좌절 블레이즈, '롤챔스' 결승서 굴욕적인 24분 22초 '서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6.15 19: 00

'롤챔스' 결승전서 완승을 노리던 CJ 블레이즈의 야망이 MVP 오존의 기세에 한 풀 꺾였다. 13세트 연속 승리의 콧바람을 불던 CJ 블레이즈가 '롤챔스' 결승전 1세트부터 굴욕에 가까운 완패로 혼쭐이 났다.
CJ 블레이즈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벌어진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3 MVP 오존과 결승 1세트서 상대 하단 공격수인 '임프' 구승빈과 상단 '옴므' 윤성영을 막지 못하면서 경기 시작 24분 22초만에 참담한 항복을 선언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이번 시즌 참가 선수, 코치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우승팀 예측에서 CJ 블레이즈는 89%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CJ와 MVP 관계자를 제외한 나머지 44명 중 무려 39명에게서 우승후보로 예측된 것. 코치를 제외하고 선수들만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는 단 3명 만 MVP 오존의 손을 들 정도로 CJ 블레이즈는 현재 무결점의 강팀으로 추앙 받았다.

하지만 초반 픽밴 부터 엇나가기 시작했다. MVP 오존 '임프' 구승빈이 '베인'을 선택하고 경기 시작과 함께 상단과 하단이 자리를 바꾸면서 공세에 나섰다. 블레이즈 역시 '플레임' 이호종과 하단 듀오가 자리를 바꾸면서 상단 공격수들이 하단 지역에서 첫 교전을 벌였다.
하지만 허무하게 이호종이 잡히면서 경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만나는 싸움마다 MVP 오존의 챔피언들이 블레이즈의 챔프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일대일 교전 뿐만 아니라 팀 파이트에서도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기 시작했다. 진형을 갖춰 일반 역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상대방에게 몰살당하면서 답답함을 가중시켰다.
결국 경기 시작 24분 22초만에 항복을 선언하며 13세트 연속 승리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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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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