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LG전 최악의 오심에 KBO 게시판 초토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6.15 19: 28

[OSEN=이슈팀]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오심에 야구팬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LG전에서 나온 오심 때문에 한국야구위원회(KBO) 게시판은 이미 항의글로 도배가 됐다.
사단은 0-0으로 팽팽하던 5회말 벌어졌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넥센 선발 나이트는 5회 들어 위기를 맞았다. 이병규(7번)와 윤요섭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나이트는 손주인의 희생번트,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를 자초했다.

나이트는 김용의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2사 만루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다음 박용택 타석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박용택의 타구를 잡은 3루수가 2루로 볼을 던졌으나 2루심이 세이프 판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는 사이 3루주자 이병규(7번)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이닝이 마무리된 줄 알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던 나이트는 격하게 흥분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까지 뛰어나와 항의에 나섰다. 실제 TV 화면으로 볼 때 명백한 오심이었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마음을 추스리지 못한 나이트는 이후 이병규(9번)에게 만루포를 얻어맞는 등 연속 안타를 내주며 대거 8실점(7자책)했다. 나이트는 평정심을 잃었고 문성현으로 교체될 때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했다.
단순한 오심이 아니었다. 팽팽하던 투수전을 즐기던 팬들조차 말도 되지 않은 오심 때문에 일순간 맥이 풀려 버렸다.
KBO 게시판은 화가 난 팬들이 2루심의 실명까지 거론, 비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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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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