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완봉-이병규 만루포' LG, 8연속 위닝시리즈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15 19: 49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여덟 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9이닝 무실점 완봉투와 이병규(9번)의 쐐기 만루포에 힘입어 9-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32승25패)는 4연승을 달리며 8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넥센(32승2무22패)은 이날 결정적인 오심 한 번에 무너지며 최악의 6연패에 빠졌다. 2위 넥센과 3위 LG의 승차는 이제 단 1.5경기가 됐다.

5회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넥센은 상대 선발 리즈가 흔들리면서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내고도 3번의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LG 역시 넥센 선발 나이트의 호투에 가로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0-0의 팽팽한 접전은 오심 하나에 어이없게 깨졌다. LG는 5회말 이병규(7번), 윤요섭의 연속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2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타구를 3루수 김민성이 잡아 2루로 던졌으나 박근영 2루심이 세이프 판정을 내리면서 이병규(7번)가 홈을 밟았다.
흔들린 나이트를 상대로 정의윤이 볼넷을 얻어내 2-0을 만들자 바로 이병규(9번)가 초구에 만루포를 날리며 나이트를 무너뜨렸다. 이어 문선재, 이병규(7번), 윤요섭이 연속안타를 날려 1점을 더 뽑았다. 손주인이 바뀐 투수 문성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승기를 잡은 LG는 문선재가 7회말 문성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 더 달아났다. LG는 넥센을 꺾고 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의 기쁨을 맛봤다.
LG 선발 리즈는 9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으로 첫 완봉승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가져갔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오심 하나에 흔들리며 4⅔이닝 9피안타(1홈런) 3탈삼진 5사사구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5회초까지 이어졌던 리즈와의 명승부는 오심으로 허무하게 갈렸다.
타석에서는 이병규(9번)가 시즌 2호 홈런이자 시즌 첫 만루포를 기록하며 환호했다. 전날 끝내기의 주인공이었던 문선재는 이날도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윤요섭도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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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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