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직구장 17연패 끝…736일만에 승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15 20: 18

독수리 군단이 지긋지긋했던 사직구장 '올가미'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김태완의 결승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한화는 최근 3연패를 끊는 것과 동시에 사직구장 17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가 사직구장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건 2011년 6월 11일이었다.
전날 한화는 롯데에 5-9로 또 다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올 시즌만 놓고 본다면 사직구장에서만 3연패, 그것도 모두 역전패였다. 이날만은 한화 선수들의 연패탈출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다. 한화는 3회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한 발 앞서갔고, 7회 김태완이 결승타를 치면서 승부를 갈랐다. 또한 토종 에이스 김혁민은 최근 부진을 딛고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 해냈다.

역대 특정구장 연패기록은 1988년부터 1990년까지 MBC(현 LG)가 대전구장에서 당했던 19연패였다. 자칫 타이기록을 세울 뻔했던 한화는 극적으로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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