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미팅에서 연패탈출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의지를 보여줬다."
한화가 롯데를 잡고 길었던 사직 17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김태완의 결승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한화는 최근 3연패를 끊는 것과 동시에 사직구장 17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가 사직구장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건 2011년 6월 11일이었다.

경기 후 한화 김응룡 감독은 "경기 전 선수단 미팅에서 사직 17연패를 깨자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의지를 보여줘서 이길 수 있었다. 특히 선발 김혁민이 잘 던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반면 롯데 김시진 감독은 "오늘 경기는 잊고 내일 준비 잘 하겠다"라고만 말했다.
16일 경기 선발로 롯데는 언더핸드 이재곤을, 한화는 좌완 유창식을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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