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엄마 고두심의 바보 같은 사랑이 안방 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에서는 딸 순신(아이유 분)에게 친엄마 미령(이미숙 분)에게 가서 연기를 배우고 도움을 받으라고 권하는 정애(고두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애는 "감독과 미팅 약속을 잡았다"며 순신을 배우로 데뷔시키려는 미령의 문자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 배우로서 순신을 밀어주겠다는 미령의 주장에 마음이 흔들린 것. 게다가 그는 순신에게 연기자로서의 미련이 남아 있음을 알고 있었고, 낮에는 순신이 연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마음 아파했다.

이에 미령은 도서관에 가서 면접 준비를 하겠다는 순신을 붙잡고, "너 낳아준 엄마 만나 예전처럼 연기 수업받고 기회가 닿으면 연기자로 데뷔하라"고 말했다.
반발하는 순신에게 그는 "그 사람도 네 엄마고 앞으로 영영 부인할 수만은 없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받아들인 건 받아들여야 한다"며 미령을 엄마로 인정하고 받아 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가 하고싶은 일까지 부인하지 마라. 엄마 그럼 가슴 아프다. 나는 네가 꼭 성공하기 바라는 게 아니다. 어떤식으로든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람은 자기가 하고싶은 거 하고 살아야 행복하다"고 절절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순신은 "혹시 나 미워서 내보내려고 그러냐"며 화를 내며 집을 나갔고, 정애는 시어머니 막례(김용림 분)로부터 "네 새끼 아니라서 그러냐"며 오해를 받으면서도 "순신이만 잘 되면 좋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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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