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관계자, 오심 박근영 심판 징계 불가피할 듯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15 23: 52

[OSEN=이슈팀] LG와 넥센의 15일 잠실 경기에서 오심을 저지른 박근영 KBO 심판위원이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경기는 5회까지 0-0,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5회 말 LG는 2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3-유간으로 빠른 타구를 날렸고 이를 3루수 김민성이 잡아 2루에 송구를 했다. 포스아웃 상황에서 2루수 서건창은 1루주자 오지환의 손 끝이 2루 베이스에 닿기 전에 공을 받았다.
넉넉하게 아웃으로 선언될 상황에서 2루심이었던 박근영 심판위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격분해 항의를 했고 넥센 염경엽 감독도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오심으로 1실점을 한 나이트는 심리적으로 급격히 흔들리며 후속 정의윤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곧이어 이병규에게 만루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연속 3피안타로 나이트는 8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실점으로 끝날 이닝이 8점 차로 벌어진 것이다.
이날 경기 직후 주요 포털에서는 2루심이었던 박근영 심판위원의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했다. KBO 관계자는 "(박근영 심판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는) 지켜보면 뭔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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