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공룡 군단 구한 노진혁의 한 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16 07: 58

'노검사' 노진혁(NC 내야수)이 위기에 처한 공룡 군단을 구했다. 지난 11일 광주 KIA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진 NC는 15일 삼성을 8-3으로 제압했다. 선발 손민한의 완벽투 못지 않게 노진혁의 선제 적시타 또한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노진혁은 2회 2사 2,3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의 2구째 슬라이더(128km)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8-3 승리의 도화선이 된 한 방이었다. "호랑이를 못 잡았으니 사자는 꼭 잡겠다"고 다짐했던 노진혁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뽐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노진혁은 경기 후 XTM과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최근 타격감이 좋아졌는데 잘 맞은 타구가 잡혀 안타가 잘 안 나왔다. 어제(14일) 안타를 치면서 자신감이 생긴 덕분에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2회 좌중간 2루타를 때린 뒤) 내가 놀랐다. 잡힐 줄 알았는데 넘어가서 팀승리에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다승 1위에 올랐던 장원삼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트린 그는 "이름값으로 지고 들어가다 보니 졌는데 '못쳐도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생각한 게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대답했다.
동성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지난해 NC 창단 멤버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내야 한 자리를 차지했다. 안정된 수비는 합격점. 하지만 공격에서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는 "수비에서는 제 몫을 하는 것 같은데 타격에서는 좀 더 분발해야 한다. 잘 치면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희생타를 많이 때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신인이다보니 많이 부족하다. 팬들에게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하면 팬들도 더 좋아할 것"이라고 전력 질주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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