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밖에 능력을 내놓지 못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개최국 브라질과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첫 경기서 크게 진 일본은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4강행 티켓에서 멀어지게 됐다.
일본은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졌다. 일본은 가가와 신지를 비롯해 혼다 게이스케, 하세베 마코토, 엔도 야스히토, 우치다 아쓰토, 나가토모 유토 등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지만, 슈팅에서 11-13, 점유율은 37%에 그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점수 이상의 완패였다"고 평할 정도였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 직후 "여독이 있었는지 팀이 충분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50%밖에 능력을 내놓지 못했다. 물론 브라질의 실력에도 밀렸다"고 완패의 아쉬움을 표했다.
"에이스 혼다도 프리킥 외에는 볼거리가 거의 없었다"고 혹평을 당한 혼다는 "완패다. 생각대로 경기를 할 수가 없었다. 매우 유감이다. 우리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다음 2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 우치다도 "브라질에 보이지 않는 압박을 느꼈는지 우리들의 축구를 하지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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