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3 UEFA U-21 챔피언십 4강전에서 각각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노르웨이에 3-0 승리를, 이탈리아는 네덜란드에 1-0 승리를 거두며 유럽 U-21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진검승부만을 남겨두게 됐다.
스페인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완벽히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스페인의 공세를 전반 내내 잘 막아내며 좀처럼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스페인의 마크 바르트라가 헤딩으로 넘겨준 공을 로드리고가 받아 선제골을 기록, 노르웨이의 골문을 열었다.

1-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노르웨이에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노르웨이 골키퍼가 잇딴 선방쇼로 막아내며 추가골을 넣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결국 스페인은 후반 42분이 돼서야 추가골을 넣을 수 있었다. 알바로 모라타의 패스를 받은 이스코가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모라타가 쐐기골을 넣으며 3-0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탈리아는 네덜란드와 공방전을 펼쳤다. 서로의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를 펼쳤지만 골을 넣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결국 먼저 선제골을 만들어낸 쪽은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는 후반 34분 로베르토 인시녜의 패스를 받은 파비오 보리니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