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김수현, '은밀하게' 천만 관객 조준하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6.16 08: 43

그야말로 진격의 김수현이다. 파죽지세 흥행 레이스가 끝이 없을 듯 보인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가 어느덧 5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뒀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45만 9535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12일 만에 누적관객 총 489만 4981명, 이날 중 500만 관객 돌파가 확실한 상황이다.
지난 13일 '맨 오브 스틸'이 개봉하면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가속도에 다소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전망들이 우세했지만 결과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 '맨 오브 스틸' 개봉 당일 내줬던 박스오피스 왕좌를 하루 만에 다시 탈환했을 뿐 아니라 개봉 2주차 주말에도 46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 첫 주와 비교해도 눌림이 없는 흥행세를 잇고 있는 중이다.

이제 최대의 라이벌로 꼽혔던 '맨 오브 스틸'까지 제압하면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기 흥행이 유력해진 상황. 개봉 전 예매율부터 오프닝, 100만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역대 최대, 최고속 흥행 기록을 써낸 만큼 이 기세대로라면 천만 관객 돌파 전망도 상당히 밝다.
이 같은 흥행 질주에는 김수현이라는 원동력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 김수현은 지난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범국민적 인기를 모았고 20편에 가까운 광고를 올킬하는 등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차기작으로 선보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수현 인기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는 평.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도 배우 김수현의 스타성, 연기력을 확인하려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는 중이다.
김수현은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도둑들'에서도 막내 도둑 잠파노 역할로 열연한 바 있어 이미 천만 영화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생애 첫 주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역시 천만 관객을 모은다면 김수현은 데뷔 후 출연한 두 편의 영화에서 연달아 홈런을 치는 진기록의 사나이가 된다.
영화의 작품성이나 완성도에 대한 관객과 평단의 평가가 분분한 가운데, 김수현을 비롯한 박기웅, 이현우, 손현주 등 배우들의 연기력에는 고른 호평이 쏟아지는 분위기. 김수현을 필두로한 꽃미남 3인방의 저력, 과연 그 끝이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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