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서 무패였는데..."라고 해서 자세히 보니 무승.
1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일본 대표팀이 사실은 브라질전에서 무패였다"고 보도했다. 브라질과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 직전에 나온 보도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일본은 브라질과 전적서 2무 7패로 9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 중이었다. 사실상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스포츠닛폰'은 일본이 브라질전에서 무패라고 보도한 것일까? '스포츠닛폰'이 전한 일본의 브라질전 무패 행진은 컨페더레이션스컵에 한정된 전적이었다. 일본은 2001년과 2005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을 만나 0-0, 2-2로 비긴 적이 있다. 당시의 2무를 들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무패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브라질에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에는 폴란드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0-4로 대패했고, 이날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도 0-3으로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일본은 자신들이 자랑하는 일본식 축구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등 결과는 물론 내용면에서도 완전한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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