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1'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16 09: 10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프로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 14일,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최다홈런 타이기록(양준혁 351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은 이제 한 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데뷔 첫 해 13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후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해 왔다. 데뷔 3년차이던 1997년 홈런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999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역대 최다인 5번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1999년에는 54홈런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5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2003년에는 56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한·일통산 500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8월 11일 대구 LG전에서 프로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국내 복귀 후에도 끊임없이 홈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엽은 1995년 5월 2일 광주 해태전에서 이강철 투수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1999년 100홈런(최연소- 22세8개월17일), 2001년 200홈런(최연소,최소경기- 816경기, 24세10개월3일), 2003년 300홈런(최연소,최소경기- 1,075경기, 26세10개월4일)을 달성했으며 300홈런은 세계 최연소 기록이다.
통산 1321경기 중 314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며 삼성은 이승엽이 홈런을 기록한 경기에서 215승 97패 2무의 전적으로 압도적인 승수를 기록했다. 한 경기 1홈런이 279경기로 가장 많았고 2홈런이 33경기, 3개의 홈런을 친 경기는 2차례 있었다. 351홈런의 총 비거리는 40,305m로 평균114.8m를 기록했다.
이승엽이 기록한 351홈런 중 60홈런이 KIA(해태 포함)를 상대로 뽑아냈고, 뒤이어 롯데전에서 56개를 기록하고 있다. 구장 중에는 전체 홈런수 절반에 가까운 206개의 공이 대구 구장의 펜스를 넘었다.
이닝 별로는 1회에 69홈런, 3회 52홈런, 5회에 42홈런을 기록하는 등 경기 초·중반에 강한 모습이며 볼카운트(S-B) 0-0 상황에서 가장 많은 6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방향 별로는 우측 담장을 넘긴 횟수가 142개로 월등히 많았다. 원아웃 상황에 125개, 노아웃 상황에 114개, 투아웃 상황에 109개의 홈런을 기록해 아웃카운트 상황에 관계없이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후 총 9개의 만루홈런을 터뜨렸으며 솔로홈런이 187개로 가장 많다.
이승엽에게 가장 많은 홈런을 내준 투수는 7개의 홈런을 내준 최상덕(전 KIA)이며, 그 외 강병규,김수경, 오철민, 정민철, 주형광에게서 각각 6개를 뽑아내는 등 총 164명의 투수에게서 351홈런을 만들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최다 홈런은 배리 본즈가 22시즌에 걸쳐 기록한 762홈런이고, 현역선수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기록중인 647홈런이 최다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왕정치의 868홈런(22시즌)이 최다기록이며, 현역선수 중에는 야마사키 다케시(주니치 드래건스)가 403홈런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이승엽이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해 KBO 기록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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