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칼과 꽃’ 티저 영상이 강렬한 이미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꽃밭에 누운 엄태웅에게 칼을 겨눈 김옥빈은 비극적 운명을 예고하듯 상반되는 이미지로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공개된 ‘칼과 꽃’의 첫 티저 영상에서는 꽃잎이 흐드러지게 핀 벌판에서 칼을 겨누며 눈물을 흘리는 고구려 영류왕(김영철 분)의 딸 무영(김옥빈 역)이 아버지의 원수인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아들 연충(엄태웅 분)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꽃은 사랑처럼 허무하고 오직 칼만이 영원합니다”라는 무영의 내레이션은 이들이 천륜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천륜을 거스르고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몸을 맡길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또 ‘칼과 꽃’의 다른 한 축인 원수지간 선대 영류왕과 연개소문은 존재만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 시선을 장악했다.
한편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비극적 대서사시 ‘칼과 꽃’은 ‘천명’ 후속으로 오는 7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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