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비' 성유리, 예가그룹 비밀 알았다..이효정과 신경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6.16 11: 08

SBS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의 성유리가 이효정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출생의 비밀' 15회에서는 정이현(성유리 분)이 과거 자신이 예가그룹을 떠났던 이유를 기억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현은 최석(이효정 분)이 자신의 아버지 최국(김갑수 분)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데 이어 예가그룹의 비밀을 기억해내고 분노했다. 
와이엔아이의 투자 수익금 중 상당한 액수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현은 그 경로를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예가그룹 비자금 장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결국 이현은 예가그룹의 비자금 장부 속 무수한 숫자들과 회사명을 기억해 냈다.

이현은 "작은아버지 자극하면 안 되는걸 뻔히 알면서도 참을 수 없었다"며 "장부 때문에 제가 이 집을 나갔고, 그거 때문에 다시 저를 받아들이신 거죠? 제가 잡고 있는 작은 아버지 약점이 바로 그 비자금 장부였죠?"라고 말해 최석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어 "우리 와이엔아이 돈도 그 장부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로 새어 들어간 것이냐"며 최석을 추궁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최석은 "와이엔아이 설립 초기 자기자본금 전체가 소위 불법 조성된 비자금에서 나온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나는 피할 수 있어도 넌 피할 수 없다.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다"라고 말하며 이현에게 겁을 주기 시작했다.
또 그는 이현에게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고 정말 가족인 줄 알았더냐? 하긴 사람들은 키우는 개도 가족이라 한다더라. 넌 개로 치면 아주 비위가 좋고 영리한 개다"라고 말하며 모멸감을 줬다.
이현과 최석이 모든 진실을 알고 대립하는 장면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성유리와 이효정은 살벌한 눈빛연기로 분노를 세심하게 표현해내며, 화가 나고 불안에 떠는 캐릭터의 감정을 잘 전달했다. 특히 성유리는 이효정에게 모진 말을 듣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섬세한 눈물연기로 훌륭하게 소화했다.
매주 주말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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