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생이면 저쪽은 프로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개최국 브라질과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첫 경기서 크게 진 일본은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4강행 티켓에서 멀어지게 됐다.
이날 브라질의 공격을 막은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는 브라질과 일본의 수준 차이를 확실하게 느꼈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나가토모는 다니엘 알베스와 대결에 대해 "말하자면 중학생과 프로 선수의 차이다. 내가 중학생이면 저쪽은 프로다"면서 "레벨의 차이를 느끼면서도 속으로 일대일 싸움을 걸면 주지 않겠다는 자신은 있었다. 상대가 훌륭한 선수이지만, 넘을 수 없는 벽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남은 두 번의 대결에 대해서는 "솔직히 오늘과 같은 축구를 한다면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어질 이탈리아와 멕시코전 전망을 어둡게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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