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와 연장 계약 추진… 역대 투수 최고액 논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16 14: 06

시즌 시작과 동시에 잠잠해졌던 클레이튼 커쇼(25, LA 다저스)의 연장계약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예상대로 다저스는 커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거액을 제시할 전망이다.
FOX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미국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다저스가 커쇼와의 연장계약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전한 FOX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야구 역사상 투수로는 가장 큰 계약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7년 계약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액은 적어도 1억8000만 달러(2028억 원) 이상이라는 평가다. 지난 3월 팀과 재계약한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의 수치가 기준이라는 의미다. 계약을 연장한 벌랜더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1억4000만 달러를 받는 것에 합의해 향후 7년간 1억8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에 앞서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은 7년간 1억7500만 달러의 거액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커쇼의 총액은 두 선수보다 무조건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커쇼가 두 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가지고 있고 결정적으로 나이가 더 어리다는 이유다. 여기에 다저스의 지갑도 두둑하다.
한편 양자간의 논의 사항에는 초장기계약 또한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2억5000만 달러(2817억 원), 12년 3억 달러(3381억 원)의 이야기가 오고 가기도 했다는 것이다. 201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커쇼는 MLB 통산 66승41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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