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가 왜?..'그것이 알고싶다' 후폭풍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6.16 15: 14

[OSEN=방송연예팀] 지난 15일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된 후 전북 익산경찰서가 후폭풍에 휩싸였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 편을 통해 지난 2000년 8월 발생한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에 대해 다뤘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억울함과 지난 시간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전면 재수사와 사과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익산경찰서가 오르내리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사건을 담당한 익산경찰서는 15세 최모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재판과정에서 최 씨는 경찰의 강압 수사에 못 이겨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최 씨는 10년 간 복역하고 출소했으나 군산경찰서는 이로부터 3년 후, 진범 김모 씨를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제작진은 과거 최 씨의 진술 조서 상의 의문점을 짚으며 그가 물리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없는 장소에 있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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