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인기가요'도 1위..지상파 음악프로 '올킬'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6.16 16: 39

12인조 보이그룹 엑소(EXO)가 지난 14일 KBS '뮤직뱅크', 15일 MBC '쇼!음악중심'에 이어 16일 SBS '인기가요' 1위까지 거머쥐며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을 장악했다.
엑소는 이날 신곡 '늑대와 미녀'로 1위를 차지하고 한국어 및 중국어로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 '뮤직뱅크'에서 1위 수상 후 눈물을 펑펑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해 눈길을 끌기도 했던 이들은 이날 한결 더 여유롭고 밝은 표정으로 기쁨을 누렸다.
아직 기성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 그룹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데뷔해 막강한 10대 팬덤을 확보했으며, 특히 중화권에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는 새 앨범 선주문량이 30만장에 육박(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집계)하는 등 보이그룹 세대 교체를 예고하기도 했다.

'늑대와 미녀'는 늑대소년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콘셉트 아래 숲속 동굴, 늑대의 움직임 등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12명의 멤버들이 일사분란하게 소화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멤버들은 앞서 지난 14일 첫 1위를 차지하고 OSEN에 "1위 트로피를 받고 내려온 후 멤버들이 대기실에 울었다. 1위 후보라고 했을 때 반신반의 했었는데 이렇게 트로피를 받게 되니 정말 깜짝 놀랐고 사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어 "1위에 호명된 뒤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렸는데, 그동안 멤버들과 함께 연습한 순간들이 스쳐지나가서 그랬다. 그 순간 멤버들이 곁에 있었음에도 가장 많이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하고, 이번 일을 발판 삼아 더욱 발전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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