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3대 섹시 컴백 무대가 16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첫 '승부'를 마쳤다.
이들은 지난 1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부터 연이어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컴백 무대를 릴레이를 선보이며 가요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성적에 있어서는 씨스타가 압도적이었다. 씨스타는 정규2집 음원을 발표한 지난 11일부터 타이틀곡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로 6일째 각 음원차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음은 물론이고, 수록곡 '넌 너무 야해'와 '바빠'까지 10위권에 안착시키며 음원 최강자 자리에 올라섰다.

무대에선 특유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멤버들의 볼륨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물랑루즈'를 연상케 하는 무대 연출에, 효린의 속시원한 고음이 여타 걸그룹과 확연히 차별화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수록곡 '크라잉'의 무대를 첫 공개하고 가창력도 뽐냈다.
애프터스쿨은 걸그룹 퍼포먼스의 한 획을 그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지난 7개월간 연습해온 폴 댄스를 선보이며, 신곡 '첫사랑'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와 퍼포먼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신개념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다리에 피멍이 드는 등 각종 부상을 견디고 이같이 고난이도의 무대를 완성해내 큰 화제를 모았다.

아이비는 고혹적인 섹시함으로 승부했다. 신곡 '아이 댄스(I dance)' 무대에서 아이비는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검은색 드레스 차림으로, 매혹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무대 후반에는 빨간색 꽃가루를 휘날리며 분위기를 한층 더 높였다. 특유의 유혹적인 목소리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는 '역시 아이비'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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