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진짜 사나이'의 내레이션이 걸그룹에서 중견배우로 넘어갈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소녀시대, 카라, 씨스타, 손담비 등 인기 걸그룹 멤버들이 내레이션을 맡아 군 복무에 힘겨워하는 멤버들을 '격려'했다면 지난 방송부터 중견배우 김영옥이 참여해 따뜻한 '어머니' 느낌을 자아낸 것.
걸그룹의 내레이션이 일부 어색했다는 평가가 없진 않았는데, 김영옥이 2주 연속 내레이션을 맡았던 이 프로그램은 16일 방송에서 변희봉에게 바통을 넘겨주며 역시 중견 배우의 따스함이 더 나을 것이라는 제작진의 판단을 시사하고 있다.

제작진은 "그동안 군인들의 ‘희로애락’을 여자 입장에서 관찰했다면, 이번 방송에서는 변희봉의 깊고 힘있는 목소리로 군대 훈련의 꽃이라 불리는 ‘유격훈련’을 받으러 간 '진짜 사나이' 멤버들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공채 성우 출신이기도 한 변희봉은 40년 연기 경력에 빛나는 명품 배우답게 자식을 군대에 보낸 아버지의 마음으로 '진짜 사나이'들의 마음을 잘 대변했다는 후문이다.
녹음을 마친 변희봉은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김수로의 훈련 영상을 보며 “수로가 군대에서 정말 고생하고 있다. 앞으로 지켜보겠다”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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