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 훈련에 돌입한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진짜 군대'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웃음기를 쏙 뺀 진지한 훈련이 이어졌고 멤버들의 전우애가 빛나는 시간이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본격적인 유격 훈련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 진흙탕이 된 운동장에서 이들은 몸 사리지 않는 태도를 보여줬다.
시작은 '피바다' 조교와의 만남이었다. 지금까지 만나 본 조교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는 살벌했고 혹독하게 멤버들을 비롯한 훈련병들을 지도했다. 얼차려는 끊임없이 이어졌고, 30대 멤버들과 미필자 박형식은 얼음이 돼 긴장 백배 훈련을 해야만 했다. 김수로와 손진영은 부상으로 열외 됐다.

눈물 나는 훈련은 쉬지 않고 이어졌다. 이를 지켜 보던 김수로는 "그냥 볼 수 없다"면서 아픈 몸을 이끌고 훈련 대열 속으로 들어갔다. 어깨 부상으로 한 팔을 쓰기 힘든 그는 한 팔만으로 얼차려를 받아 눈물나는 전우애를 보여줬다.
이어진 '줄 잡고 물 건너기' 훈련에서도 살벌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박형식은 두 번의 실패로 흙탕물에 얼굴을 박는 기합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내 3번째 도전을 자처해 보란듯이 성공해 보이며 '패기의 막내 신병'으로 등극했다. 장혁은 조교마저 놀라게 하는 완벽한 자세로 성공했다. 이를 본 '퍼펙트 가이' 류수영은 그의 실력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엮어가기' 훈련에서도 장혁의 활약은 눈이 부셨다. 그는 조교의 기록도 2초 단축하며 극찬받았다. 이에 반해 샘 해밍턴은 육중한 몸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던 그였지만, 조교의 격려와 동료들의 응원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결국 그는 장혁의 도움을 받아 '엮어가기' 훈련을 무사히 마쳐 보는 이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격투' 훈련에서는 이들의 전우애가 특히 빛났다. 나누어진 역할에 따라 힘을 모은 이들은 젊고 힘 센 상대팀을 대상으로 승리했다. 실제 싸움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평소 '구멍'으로 불리던 샘 해밍턴이 황소처럼 달려들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원형 참호 격투'에서는 덩치 큰 상대팀을 대상으로 고전을 겪기도 했지만 전우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멤버들을 향해 응원을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기획의도로 김수로·서경석·류수영·샘 해밍턴·손진영·장혁·박형식 등 남자 스타들이 4박5일간의 군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예능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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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