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김광현, 천적 KIA에 4이닝 6실점 KO 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6.16 18: 56

SK 좌완 김광현이 천적사냥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16일 광주 KIA전에 선발출전했으나 부진한 투구를 했다. ?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홈런 포함 9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했다. 삼진은 1개. 복귀 이후 가장 부진한 내용이었다. 천적 KIA의 우위를 이용하지 못했고 오히려 되치기를 당했다.
1회부터 힘겨웠다. 선두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안치홍과 김주찬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모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나지완과 7구 승부를 벌였지만 140km짜리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홈런을 맞았다.

2회와 3회 실점 위기를 어렵게 막았지만 4회 소나기 안타에 무너졌다. 김주형에게 중견수 앞 안타, 1사후 박기남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좌타자 이용규를 잡지 못하고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2사후에는 김주찬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4회까지 6실점 모두 자책점이었다.
투수구 77개. 직구 최고 스피드는 150km를 기록했다. 슬라디더와 포크볼을 구사했으나 KIA 타자들의 짧은 스윙을 막지 못했다. 5회부터 마운드를 윤희상에게 넘기고 벤치에 앉았다.
김광현은 데뷔 이후 KIA에 강했다. 전날까지 모두 14승5패, 방어율 2.46을 기록했다. 이날도 시즌 첫 KIA전에서 3승 째를 노렸다. 그러나 최근 상하위 타선이 고루 터지면서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KIA 타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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