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좌타자 박정권이 4호, 5호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박정권은 16일 광주 KIA전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루 출전해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투런아치를 연속으로 그려냈다. 최근 좀처럼 타격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연속타석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한 박정권은 2회 첫 타석은 2루 땅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은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5회초 1사후 이재원이 유격수 내야땅볼로 출루하자 선발 김진우의 4구 몸쪽 커브를 끌어당겨 우중간 관중석에 타구를 날렸다. 1-6에서 3-6으로 추격하는 일타였다. 지난 6월 7일 한화전 이후 7경기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박정권의 홈런포는 멈추지 않았다. 3-7로 벌어진 가운데 7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볼넷을 고르자 KIA 두번째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3구 직구(148km)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다시 5-7로 따라붙었다. 시즌 7호. 통산 702호, 개인 2호 연타석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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