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NC, 연장 12회 혈투 끝에 7-7 무승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16 21: 53

헛심만 썼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1개 남겨둔 삼성 이승엽은 5타수 무안타(1사구)로 신기록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리고 선발 배영수는 3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8승 사냥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배영섭과 정형식이 연속 안타를 터트려 가볍게 1점을 먼저 얻었다. 하지만 NC는 1회말 공격 때 4안타 1볼넷을 집중시켜 단숨에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박정준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조영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모창민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박정준과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계속된 1,3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지석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4-1로 달아났다.
NC는 4회 김종호의 내야 안타, 5회 모창민의 좌중월 솔로포로 1점씩 추가했다. 삼성은 6회 조동찬과 채태인의 연속 적시타, 7회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5-6까지 따라 붙었다. 삼성은 8회 1사 1,2루서 정형식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려 7-6으로 승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NC 모창민은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를 비롯해 차우찬, 안지만, 오승환, 심창민 등 5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정형식은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조동찬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계투진이 무너져 2승 달성이 무산됐다. 모창민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노진혁은 2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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