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맨발의 친구들' 친해지니 좋지 아니한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6.17 07: 29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발의 친구들) 멤버들이 진짜 친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맨발의 친구들'에서는 서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가수 이효리와 함께 지리산으로 M.T를 떠나기 위해 경비 마련에 힘썼던 '맨발의 친구들' 멤버들은 드디어 지리산 수락폭포에 입성, 본격적으로 M.T를 즐기기 시작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같은 일을 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아픔들을 공유했고, 프로그램의 앞날을 위해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번 '맨발의 친구들'의 M.T는 과거 인기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를 보는 느낌이었다. '맨발의 친구들' 멤버들은 이효리를 필두가 저녁 준비에 들어갔고, 이효리는 '패밀리가 떴다'에서 보여준 뛰어난 음식솜씨를 자랑했다. 특히 이효리와 윤종신의 조합이 '패밀리가 떴다'를 연상시키면서 향수를 자극, 새로운 재미를 줬다.

이어 멤버들은 평상에 모여 앉았다.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 위한 것.  멤버들은 각자 들었을 때 기분이 좋은 말과 나쁜 말에 대해 맞추는 시간을 가지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멤버들은 숨겨뒀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효리는 MC 역할을 하면서 '맨발의 친구들' 멤버들이 서로에게 좀 더 다가가고,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그동안 방송에서 강하게만 그려졌던 강호동은 이날 항간에 떠도는 '위기설'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기사를 볼 때마다 강호동 위기라고, 자꾸 '위기다 위기다' 그러면 사람이 진짜로 다운된다"며 "위기는 아니고 접근하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방송을 쉴 때 나를 돌아보게 됐다.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이 보인다. 방송하고 있는 자체가 행복하고 가장 큰 기쁨이라고 진짜로 느꼈다"고 밝혔다. 또 강호동은 위기설에 대해 "완벽한 새로운 출발"이라고 정의했다.
이밖에도 윤시윤과 은혁, 유이 등이 들었을 때 속상한 말에 대해 털어놓으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동안 "유이에게 세 마디 이상 해본 적 없다"고 밝힌 윤시윤은 이날 유이에게 거침없이 돌직구를 던지며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또 그동안 단둘이 있을 때면 어색함이 흐르던 윤시윤과 김현중은 서로에게 과거 연애사를 털어놓으며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이어 멤버들은 지리산의 수락폭포 속으로 몸을 던졌다. 강호동을 비롯해 윤시윤, 김범수, 윤종신, 유이 등은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들며 프로그램의 앞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멤버들과 더 진해지기 위해 마련된 이번 M.T는 제구실을 톡톡히 한듯하다. 티격태격하며 강호동의 카리스마를 제압하는 이효리가 새로운 재미를 줬고, 서먹했던 멤버들 간의 어색함도 사라졌다. 서로 더 친해진 멤버들의 조합이 점점 더 프로그램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친목도모 M.T를 마치고 한결 더 친해진 '맨발의 친구들' 멤버들이 다음 미션인 다이빙 프로젝트에서는 또 어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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