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 레버쿠젠)을 노렸던 프리미어리그(EPL)팀이 8팀?
손흥민의 에이전트 티스 블리마이스터(35)가 손흥민의 레버쿠젠 입단비화를 공개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7일(한국시간) 블리마이스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뒷이야기를 전했다. 손흥민은 1000만 유로(한화 약 151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레버쿠젠행을 확정했다. 우리나라 축구선수 역사상 최고액이다.
당초 손흥민의 유력한 행선지로 EPL 토트넘이 거론됐다. 손흥민이 EPL로 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블리마이스터는 “리버풀, 토트넘, 풀햄, 사우스햄튼, 카디프 시티가 관심을 보였다. 초기에 맨체스터 시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손흥민을 관찰했다”며 이어 “리버풀, 토트넘은 손흥민이 당장 가서 활약할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레버쿠젠에 가서 2~3년 활약한 후 가는 것이 올바른 발전방향이라고 봤다”고 풀이했다.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EPL팀이 8팀이나 있었다는 것.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에 잔류한 것은 따로 적응이 필요 없기 때문이었다. 에이전트는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 적응을 잘했고 독일어도 완벽하게 구사한다. 물론 더 수준 높은 EPL에 가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언젠가는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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