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 불참했던 앤디 머리(영국, 2위)가 애곤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했다.
머리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전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12위)를 2-1(5-7, 7-5, 6-3)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머리는 지난 2009년, 2011년 우승에 이어 본 대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통산 27번째 정상 등극이다. 또 부상 복귀전을 완벽히 치르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윔블던 출전 채비를 마쳤다.

머리는 첫 세트를 혈투 끝에 내주며 어려운 승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2세트를 7-5로 힘겹게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손쉽게 3세트를 승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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