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양궁월드컵 2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월드컵 2차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오진혁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13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전서 후안 레네 서라노(멕시코)를 세트스코어 7-1(28-27, 29-28, 27-27, 29-28)로 물리치고 시상대 맨 꼭대기 위에 섰다.
앞서 남자 단체전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오진혁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서 열린 1차 월드컵에 이어 2대회 연속 2관왕의 위업이다.

리커브 남녀 단체전까지 모두 휩쓴 한국은 총 7개의 메달(금3개, 은3개, 동1개)로 월드컵 2차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오진혁 임동현(청주시청) 이승윤(강원체고)로 구성된 남자부와 장혜진(LH)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윤옥희(예천군청)가 나선 여자부는 나란히 일본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혼성부의 이승윤-기보배와 개인전의 윤옥희는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은메달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여자부 3-4위전에선 기보배가 주현정(현대모비스)을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컴파운드의 석지현(23)도 여자 개인전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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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좌) / 대한양궁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