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을 모두 전성기 시절의 곡으로 교체한 아사다 마오(23, 일본)가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까지 불러들였다.
일본 스포츠지인 스포츠호치는 17일 "아사다를 위해 타라소바 전 코치가 오는 7월 하순 일본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관계자에 의하면 타라소바 코치가 안무를 맡았던 프리스케이팅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본에 일주일 정도 머물 예정"이라고 덧붙여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아사다의 각오를 전했다.
타라소바 코치는 오는 7월 24일 아이치현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더 아이스(The Ice)' 전후로 일본에 입국, 프리스케이팅 안무를 가다듬을 예정이다. 지난 2008년부터 타라소바 코치와 함께 손발을 맞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렸지만, 오히려 예전보다 성적이 떨어져 아사다는 어려운 시기를 보낸 바 있다. 여기에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둘 사이에 불화설까지 돌며 결국 결별한 바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아사다는 전성기 시절의 프로그램으로 올림픽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시니어 무대에서 제대로 김연아(23)를 이겨본 적이 없는 아사다에게 있어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인지 아사다 본인도 "평소 시즌보다 준비를 빨리 시작했다"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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