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아이언맨3',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애프터 어스', '스타트랙 다크니스' 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점령한 올 상반기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지난 5월, 30.5%로 최저치를 기록한 한국영화 점유율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개봉일인 6월 5일을 기점으로 77.3%까지 치솟았다. 개봉 3주차를 맞은 지금도 잇달아 개봉하는 헐리우드 영화들을 제치고 각종 예매처에서 꾸준히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지난 16일과 17일, 대작 '맨 오브 스틸'이 개봉한 첫 주였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약 47만명, 약 37만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3년 개봉외화 중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아이언맨3'의 기록마저 빠른 속도로 갈아치워 한국영화의 자존심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주 개봉한 '맨 오브 스틸'과 이번 주 개봉하는 '월드워Z'의 공세에도 잘 버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광풍은 이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 러쉬에도 쉬이 잠재워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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