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여름이 뮤지컬 무대로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15일 아시아최대규모의 뮤지컬 페스티벌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이 전야제 'K-뮤지컬 콘서트'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야제 당일에는 'DIMF K뮤지컬콘서트'의 MC를 맡은 정영주, 유열, 배해선이 코오롱 야외음악당서 오프닝 무대를 꾸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DIMF 홍보대사인 안재욱도 뇌수술 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외에 김다현, 양준모, 김보경 등 국내 뮤지컬 최고 스타들과 함께 마이클 리(미스 사이공), 제임스 바버(두 도시 이야기), 최현주(두 도시 이야기)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중인 뮤지컬 스타들이 자리를 빛냈다.
올해가 7번째인 DIMF는 공식초청작 10편, 창작지원작 5편, 3편의 자유참가작, 대학생 뮤지컬 등 총 24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축제다. 전야제, 뮤지컬 어워즈 등의 공식행사와 체험존, 딤프린지, 스타데이트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오페라하우스, 디자인센터, 야외무대 등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공식초청작품으로는 17일 한·미 합작품 '썬피쉬(Sunfish)'를 시작으로, 체코의 '카사노바', 영국의 '삼총사(The Three Musketeers)' '아리랑-경성26년' '해를 품은 달' '인당수 사랑가' 뮤직박스(Music Box)' '샘' '오! 미스리'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까지 총 10편의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이 중에서도 '썬피쉬'는 미국 브로드웨이의 김혜영 작곡가가 '심청전' 모티브로 곡 작업을 했으며 '2012 BWW 보스턴 어워즈'서 베스트 뮤지컬부문 수상을 하기도 했다. DIMF 제작 ‘아리랑-경성 26년’과 소설 원작의 MBC 드라마였던 ‘해를 품은 달’도 이번 축제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장익현 DIMF 이사장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지방브랜드화 시범사업'의 전국 5개 대표 브랜드로 선정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 명실상부한 국제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13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달 8일 '뮤지컬 어워즈'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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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