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빌리-그린 48점’ 샌안토니오, 통산 5회 우승 -1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17 11: 51

마누 지노빌리(36)와 대니 그린(26)이 폭발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우승에 단 1승만 남겼다.
샌안토니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14-104로 눌렀다. 이로써 3승 2패로 앞선 샌안토니오는 1승만 추가하면 구단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 처음으로 마누 지노빌리를 주전으로 올렸다. 데니 그린, 카와이 레너드, 토니 파커, 팀 덩컨을 세우는 스몰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4차전까지 평균 7.5점에 그쳤던 마누 지노빌리는 팀의 첫 슈팅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지노빌리가 7점을 몰아친 샌안토니오는 32-19로 1쿼터를 앞서나갔다.

2쿼터는 대니 그린의 무대였다. 그는 3개의 3점포를 작렬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2쿼터 중반 레이 앨런을 제치고 쏜 3점슛으로 NBA파이널 최다동률인 3점슛 22개째를 기록했다. 공교롭게 그 기록은 2008년 레이 앨런이 세운바 있다. 샌안토니오는 61-52로 전반을 앞섰다.
그린의 3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3쿼터 종료 9분 39초를 남기고 시리즈 23번째 3점슛을 꽂았다. NBA파이널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그린은 르브론 제임스의 단독속공을 혼자 저지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지노빌리도 폭발했다. 그는 3쿼터 후반 바스켓카운트와 돌파로 연속 5점을 올렸다. 티아고 스플리터에게 연결한 절묘한 패스도 터졌다. 종료 2.9초전 지노빌리의 뱅크슛이 터진 샌안토니오는 3쿼터까지 87-75로 앞섰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종료 8분을 남기고 96-76까지 달아났다.  
마이애미는 막판 레이 앨런의 3점슛을 앞세워 맹추격을 벌였다. 앨런은 4쿼터에만 15점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그린은 종료 1분 6초전 13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를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노빌리는 24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대니 그린은 6개의 3점슛 포함, 24점을 올렸다. 토니 파커는 26점, 5어시스트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25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드웨인 웨이드(25점, 10어시스트), 레이 앨런(21점, 3점슛 4개)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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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 지노빌리와 대니 그린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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