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환상 프리킥 골을 작렬하며 세계 No.1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를 농락시켰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꺾고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페인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로베르토 솔다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수아레스가 1골을 만회한 우루과이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우루과이는 스페인의 점유율 축구에 꼼짝없이 당하며 종료 직전까지 0-2로 끌려갔다. 내용과 결과에서 완패의 먹구름이 드리웠다. 하지만 종료 직전 '에이스' 수아레스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의 자존심을 세웠다.

수아레스는 후반 43분 아크서클 왼쪽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수아레스는 자신의 주발인 오른발로 공을 힘껏 감아 차 올렸다. 스페인의 수문장 카시야스는 뱀처럼 날카롭게 휘어 들어오는 슈팅에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이미 공은 골대 상단에 꽂힌 뒤였다.
수아레스는 뛰어난 기량만큼이나 온갖 기행을 벌이는 인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이날 자신의 재능을 맘껏 선보이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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