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통합형 플랫폼을 기반으로하는 IPTV 서비스 개발을 위한 투자를 시작한다. KT미디어허브는 17일 세계 최초로 HTML5 통합 플랫폼 기반의 개방형 IPTV 서비스를 개발, 오는 7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레tv는 세계적인 서비스 표준으로 자리잡은 HTML5를 채택, 구글이나 애플 등의 특정 플랫폼에 종속돼 IPTV 서비스를 제공해야 했던 한계를 타파할 계획이다. HTML5 플랫폼의 높은 개방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누구나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제작해 유통하듯, TV 기반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환경에서의 개방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올레tv는 연내 HTML5 플랫폼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방송과 정보가 융합된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데에도 적극 투자하여 전에 보지 못한 IPTV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연말까지 개발 비용 포함 250억을 투자하며 실시간 방송과 웹 정보가 융합된 진정한 차세대 IPTV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월말 열릴 예정인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obile Asia Exp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HTML5 통합 플랫폼을 심층 소개하며, 오는 10월에는 세계 최대 유선 통신 사업자 행사 중 하나인 브로드밴드 월드 포럼(Broadband World Forum)에도 소개할 예정이다.
김주성 케이티미디어허브 대표는 “올레tv에 HTML5를 도입한다는 과감한 선택에는 구글의 폐쇄형 생태계 독점 구조를 깨고, IPTV 사용자에게 TV를 보는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해 가겠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레tv가 주도할 TV플랫폼의 혁명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해 온 모바일 혁명 이상의 의미가 있다. 플랫폼을 넘나드는 콘텐츠 융합, 서비스 다양화, 사업자와 개발자, 사용자 간 생태계 정착의 성공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과거 휴대통신사업이 CDMA 방식을 택해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세계 IT 시장의 중심에 자리잡은 것과 같이, HTML5 통합 플랫폼으로 IPTV 서비스의 종주국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레tv는 2012년 말 국내 최다 400만 가입자를 넘기고, 이를 통해 연말까지 500만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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