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구가의서'에 깜짝 재등장 '궁금증 ↑'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6.17 15: 38

배우 이연희가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 깜짝 재등장한다.
이연희는 17일 오후 방송될 '구가의 서'에 20년 전 윤서화(윤세아 분)으 모습으로 짧지만 임팩트 있는 등장을 선보인다. 이는 극 초반 안타까운 사랑을 그려냈던 구월령(최진혁 분)과의 재회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극중 윤서화의 어린 시절로 분한 이연희는 앞서 지난 4월 방송된 1, 2회 방송분에서 지리산 수호신 구월령과 가슴 먹먹한 비극적인 사랑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바 있다. 윤서화는 신수로 변한 구월령을 배신한 채 죽게 만들고, 홀로 아들 최강치(이승기 분)를 낳았고, 그 후 조관웅(이성재 분)을 죽이기 위해 찾아가 산사나무 단도를 휘두르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사라졌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윤서화가 20년 만에 궁본 상단의 단주 자홍명(윤세아 분)으로 정체를 숨긴 채 다시 돌아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20회에서는 최강치, 구월령, 자홍명 세 사람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됐다. 이에 어린 시절 윤서화인 이연희가 다시 등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 하고 있다.
이연희의 ‘재등장’ 장면은 지난 9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안덕계곡에서 진행됐다. 안덕계곡은 극 초반 구월령과 윤서화의 몽환적인 사랑이 이뤄졌던 ‘달빛 정원’으로 설정된 장소로, 이연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 이연희는 3개월 여 만에 이뤄진 촬영이 안덕계곡이라는 점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최진혁은 초반에 고된 촬영을 함께 했던 이연희를 밝은 미소로 맞이했다. 이연희와 첫 만남을 갖게 된 20년 후의 윤서화 역을 맡은 윤세아는 “1, 2회에 등장했던 부분 너무 감동적으로 봤다”며 “이연희씨가 윤서화 연기를 너무 잘해서 바통을 이어받는 것이 부담이 많이 됐다”고 웃으면서 인사를 나눴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연희는 ‘구가의서’ 1, 2회 분에서 윤서화를 완성도 높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기본을 탄탄하게 다져줬다”며 “마지막 남은 4회를 통해 선보일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구가의 서'는 지난 11일 방송에서 19.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mewolong@osen.co.kr
삼화네트웍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