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드 쪽이나 수비 쪽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나가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능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최강희 감독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이자, 대표팀 수장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 대한 뜨거운 일념이 담긴 각오였다.
최 감독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이란과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선수 대표로 김신욱(25, 울산)이 참석해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최 감독은 "내일 경기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이고, 우리가 유종의 미를 거둬야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대표팀이 결과와 내용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는데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굉장히 의욕을 갖고 경기를 준비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이란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란전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비공개 훈련까지 실시한 최강희호다. 하지만 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 상태나 집중력이 상당히 좋고 훈련 같이 하면서 전술적인 부분이나 팀 밸런스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이란전을 보면 축구 외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을 했다.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집중을 많이 해야할 것"이라고 정신력과 집중력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모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베스트11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구성이 끝났다고 귀띔했다. "현재 조합은 어느 정도 나왔다. 공격진은 모두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곽태휘는 16일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90분 경기를 뛰기에는 아무래도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고 김남일도 마찬가지"라며 두 베테랑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오히려 미드필드 쪽이나 수비 쪽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나가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얼마만큼 조합을 이룰 수 있느냐, 경기 당일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새로운 선수들의 기용을 예고한 최 감독은 "훈련 통해 좋은 모습 보였고 능력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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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