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뮌헨행 확정?...레알-맨유-맨시티 헛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17 19: 02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의 영입을 노리던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헛물만 킬 것으로 보인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공격수다. 당초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꿈"이라고 밝힌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원했지만, 이미 바이에른 뮌헨으로 마리오 괴체를 이적시킨 도르트문트는 절대 불가를 외쳤다. 라이벌 팀으로 괴체를 이적시키면서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은 탓에 똑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레반도프스키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불발되자, 시즌 중반부터 탐을 내던 맨유가 영입을 다시 추진했다. 맨유의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도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전에 가세하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와 3000만 유로(약 450억 원)에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에 합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에 뜻이 없었다. 그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도 거부하고 나섰다. 좋은 조건이 제시됐을 것이 분명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거들떠 보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를 떠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던 레반도프스키였던 만큼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었다.
레반도프스키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을 거절한 이유는 하나였다. 오직 바이에른 뮌헨만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맺었다. 다른팀으로 이적하지 않고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만료되는 2014년 6월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겠다는 뜻이었다.
바이에른 뮌헨도 밑질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공격진이 두터운 만큼 1년 만 더 기다린 후 레반도프스키를 단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도르트문트가 아무리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 맨시티 등과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에 합의를 하더라도 레반도프스키가 거절한다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로서는 이번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료를 받고 팔지,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로 보낼지 결정을 내릴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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