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곽태휘(32, 알 샤밥)과 김남일(36, 인천)이 오는 18일 열리는 이란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이란전서 한국은 비기기만 하더라도 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짓는다.
이란전에서 월드컵 본선에 오를 경우 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지금까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국가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5개국뿐이다. 한국은 6번째로 국가로 이름을 올리기 직전이다.

기쁜 소식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나쁜 소식이 먼저 왔다.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졌던 곽태휘와 김남일이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곽태휘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허벅지를 다쳤고, 김남일은 레바논 원정을 다녀온 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회복 중이다.
최강희 감독은 17일 울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곽태휘는 16일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90분 경기를 뛰기에는 아무래도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고 김남일도 마찬가지다"면서 두 선수가 선발로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물론 대체자는 있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훈련에서 김남일의 대체자로 장현수를 기용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활약했던 박종우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해 장현수를 계속 점검했다. 또한 곽태휘의 대체자는 김기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희는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안정된 수비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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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