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의 윤세아가 수지에게 아들 이승기를 지켜달라 부탁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는 천년악귀가 된 신수 구월령(최진혁 분)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서는 윤서화(윤세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월령은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오로지 소멸의 본능만이 살아남아 마을 사람들을 몰살했다. 그는 “누가 나 좀 막아달라”고 외치면서도 사람들을 죽이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이를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은 윤서화가 가진 단도로 구월령을 찌르는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윤서화는 홀로 구월령을 막아내고자 최강치가 잠든 틈을 타 마을로 내려가려 했다.
윤서화는 마을로 가기 전 담여울(수지 분)을 찾아왔다. 담여울에게 아들 최강치를 맡기기 위해서였다. 윤서화는 담여울에게 “우리 아들을 부탁한다”면서 “난 이제 그 사람을 막으러 가야 한다.어미가 돼서 아들에게 그런 짐까지 지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담여울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그를 보며 “이제야 강치에게 돌아왔고, 강치가 저렇게 좋아한다”고 하자 윤서화는 “아가씨가 강치에게 더 행복이 돼 줄 거라 생각한다. 원래 품 안의 자식도 나이가 차면 떠나 보내는 법이다”고 말했다. 담여울에게 최강치를 부탁하는 윤서화의 표정은 슬프지만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윤서화는 “저렇게 훌륭한 남자가 돼 이런 예쁜 아가씨를 만났다니. 더 바랄 것이 없다”면서 “나는 어리석어서 지키지 못한 사랑, 그대는 부디 지켜주길 바란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서화가 구월령을 찾아 나섰다는 소식을 들은 최강치는 이를 막아내기 위해 백년객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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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