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레자 구찬네자드(26, 스탕다르 리에주)를 한국과 이란의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피파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한 프리뷰를 실었다.

피파는 "한국과 이란이 A조 선두를 놓고 충돌한다. 지난 반 세기 동안 양국은 아시아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다"면서 "월드컵 예선을 비롯해 26번이나 만났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26전 9승 7무 10패로 근소한 열세에 놓여 있다.
피파는 이어 "홈팀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 본선행을 확정짓지만 원정팀 이란은 다른 경기 결과에 걱정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4년 전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같은 무대가 만들어졌다. 태극 전사들은 뒤늦게 1-1을 만들면서 이란의 희망을 산산조각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이란전의 주목할 선수로는 이란의 샛별 구찬네자드를 꼽았다. 피파는 "풀럼의 공격수 아쉬칸 데자가가 부상으로 제외됐다"면서 "벨기에 무대에서 뛰고 있는 구찬네자드가 최근 이란의 골을 책임졌다. 카타르전 결승골과 레바논전 골로 케이로스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라고 요주의 인물로 선정했다.
구찬네자드는 A매치 6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고 있다.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한국 수비진을 위협할 공격수 첫 손에 꼽힌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이란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조 선두인 한국(승점 14점)은 2위 이란(승점 13)과 비기기만 해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자력 확정짓는다. 지난해 10월 테헤란 원정길서는 수적 우세 가운데 0-1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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