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는 히라노 요시히사 못지 않다. 좋은 투수는 몇 명이 있어도 괜찮다”.
‘빅보이’ 이대호(31)와의 연장 계약을 노리는 일본 퍼시픽리그팀 오릭스가 이대호의 잔류 협상 중요성에 오승환(31, 삼성 라이온즈) 영입도 맞닿아 있음을 밝혔다.
18일 자 는 “오릭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이대호와 곧 잔류 협상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다 지난 시즌 오릭스에 새 둥지를 튼 이대호는 첫 해 91타점으로 리그 타점왕이 된 데 이어 올 시즌 3할2푼7리 10홈런 41타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교류전 후 도약을 노리는 오릭스 입장에서도 주포 이대호는 꼭 필요한 존재. 교류전 후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오릭스는 “금액 차이가 상당하지 않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2억5000만엔의 연봉을 받는 이대호에게 오릭스는 3억엔 가량 규모의 새로운 연봉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 영입을 위해서도 이대호와의 연장 계약이 필요하다”라고 보도했다. 오릭스 측은 오승환에 대해 “직구는 팀 주축 우완인 히라노 못지 않다”라며 “좋은 투수는 몇 명이 더 있어도 문제 없다”라는 뜻을 밝혔다. 2014년 4월 모기업 창립 50주년을 맞는 만큼 오릭스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주포와 최고 마무리를 전열에 가세시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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