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다저스서 가장 꾸준한 선발투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18 09: 16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다시 한 번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LA'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한 주간 다저스를 정리하는 기사에서 류현진에 대해 '계속해서 다저스의 가장 꾸준한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호평하며 '낮은 득점 지원 탓에 12회 연장 패배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등판, 6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 4개를 유도하는 등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올해 13경기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퀄리티 스타트를 10차례나 성공했다. 퀄리티 스타트 성공률 76.9%로 이 부문 전체 20위에 랭크돼 있다. 아울러 13경기 중 12경기에서 6이닝 이상 던졌고, 5회 이전에 조기강판 된 적은 한 번도 없을 만큼 안정감이 넘친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에인절스전 완봉승 이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타선이 겨우 1득점 지원에 그쳤고, 13일 애리조나전에서는 불펜이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 
ESPN은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불운도 언급했다. '지난달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완봉승이 마지막 승리로 이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0 피안타율 2할4푼으로 막았으나 승리없이 2패만 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커쇼가 던지는 날 승리하지 못하는 것은 다저스의 가장 큰 낭비'라며 '최근 커쇼의 선발등판 5경기에서 다저스가 2승3패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이스가 잘 던져도 못 이기는 현실을 지적하며 지난주 다저스 투수진을 'C+'로 매겼다. 
지난주 경기당 평균 3.8득점을 올린 공격 력에 대해서도 'C-'로 평가했다.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가 지난주에도 20타수 10안타로 타율 5할 맹타를 휘둘렀으나 장타가 없었고, 지난 7일 이후 8경기째 타점이 없는 점을 들어 다저스 타선의 난맥상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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