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샛별 이스코(21, 말라가)의 거취가 결정되는 모양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이스코의 영입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3000만 파운드(약 532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한 맨시티가 이스코의 영입 전선에서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코는 현재 21세 이하 스페인 대표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맨시티와 레알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스코는 오는 19일 이탈리아와 결승전을 치른 뒤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보다는 맨시티 쪽으로 기운 모양새다.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부임이 임박했다. 그는 과거 AC 밀란 감독 시절 중용했던 카카의 부활을 도울 가능성이 크다.
이스코가 레알에 입성한다면 카카를 비롯해 메수트 외질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반면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과거 말라가에서 이스코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시킨 은사다. 이스코는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맡을 공산이 크다.
이스코는 "맨시티와 레알의 두 거대한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나와 말라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거취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스코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4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말라가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놓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dolyng@osen.co.kr
말라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