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잡스' 색 완전히 뺀다…존 아이브 디자인 총괄 임명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6.18 10: 05

iO7처럼 향후 애플 제품에서 스티브 잡스의 색을 완전히 버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도입이후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iOS7 작업을 이끈 인물 중 한 명의 역할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18일(한국시간) 9투5맥, 애플인사이더 등 해외 IT 전문 매체들은 "조나단 아이브가 애플 디자인 부문 수석 부사장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확대된 그의 지위를 지난 주 개최됐던 애플의 연례행사인 '세계 개발자 회의 (WWDC)'에서부터 은근슬쩍 공개했다. iOS7 소개 영상에 나온 조나단 아이브의 직함이 이전 산업 디자인 부문 수석 부사장에서 디자인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바뀌어 있던 것.

업체는 자사 홈페이지서도 조나단 아이브의 디자인 총괄을 분명하게 공지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업계 및 언론 매체들은 애플은 이미 팀 쿡아래 새로운 기업의 색을 내고 있으며 그 첫 번째 단계가 iOS7이었고, 두 번째 단계가 조나단 아이브의 역할 확대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나단 아이브는 디자인 부문 총괄을 맡기 전까지는 공식적으로는 애플의 하드웨어 디자인을 이끌었지만 이번 iOS7 작업에도 참가하면서 휴먼인터페이스까지 그의 담당 영역을 확장시켰다.
크레이그 페더리히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과 함께 존 아이브가 작업한 iOS7은 스티브 잡스 특유의 심플함은 계승하되 3D 스큐어모픽이 아닌 2D의 눌린 아이콘으로 변경시켜 그들만의 색을 분명하게 드러낸 첫 작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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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아이브 애플 디자인부문 수석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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