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불도저’ 박주성, 복귀 초읽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18 10: 09

“전부 밀어 버리겠다.”
‘불도저’ 박주성(29, 경남 FC)이 돌아온다.
경남이 올 시즌 지역(진해) 출신 스타로 야심차게 영입한 박주성은 오랜 발목 부상을 털고 오는 23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 복귀를 벼르고 있다.

박주성의 최근 몸 상태는 가파른 상승 곡선이다.
지난해 일본 J리그 센다이에서 활약하면서 양 발목 피로골절로 수술을 받았던 박주성은 이달 초 중국 상하이 초청대회에서 2차례 후반 조커로 출전하면서 예열을 마쳤다.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주성은 본인의 장기인 측면에서의 폭발적인 돌파에 이은 자로 잰 듯한 컴퓨터 패스를 선보이며 페트코비치 신임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귀국 후 박주성의 몸놀림은 눈에 띌 정도로 날카로워진 상황. 자체 연습 경기에서도 상대 수비수를 몸싸움으로 그대로 밀고 들어가는 플레이는 마치 불도저를 연상시킬 정도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설명이다.
박주성은 “센다이 시절 ‘패스 미스가 없는 선수’로 불리울 만큼 패싱 게임에 자신있다”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만큼 빠른 스피드와 힘을 활용해 공격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183cm, 83kg의 건장한 체구의 박주성은 거제중, 마산공고를 거치면서 20세 이하 청소년 국가대표까지 연령별 대표선수로 꾸준히 활약했다. 중앙 및 측면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던 멀티 플레이어.
왼발잡이에 빠른 스피드를 갖춰 수원 삼성에 입단하면서부터 왼쪽 날개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이후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서도 4년간 측면을 담당했다.
2009년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로 이적한 그는 그해 팀의 J2 우승과 J1 승격을 이끌었다. J리그에서 총 79경기를 소화하면서 알토란 역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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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홍준표 구단주 / 경남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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