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송강호·이병헌..'놈놈놈' 3인방, 여름 스크린 장악?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6.18 10: 39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에서 활약했던 세 배우들이 올 여름 각각 다른 영화로 컴백, 흥행 대결을 펼친다.
첫 테이프는 '좋은 놈' 정우성이 끊는다. 정우성은 오는 7월 4일 개봉하는 영화 '감시자들'(조의석, 김병서 감독)에서 데뷔 이후 첫 악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그가 맡은 범죄 설계자 제임스는 철저한 계획과 고도의 전략으로 감시반의 추적을 매번 따돌리는 냉철한 인물.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질주하는 말 위에서의 아찔한 총격신, 군더더기 없는 완벽 와이어 액션으로 명장면을 탄생시켰던 정우성은 '감시자들'에서 역시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자들'의 허명행 무술감독은 "1신 1컷의 롱테이크로 담아낸 골목길 액션 장면은 정우성이라는 배우가 있었기에 만들어 질 수 잇었다"며 그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정우성 4년만의 국내 영화 복귀작이라 더욱 기대감이 높은 상황.

'나쁜 놈' 이병헌은 정우성의 뒤를 이어 그의 세 번째 할리우드 영화 '레드; 더 레전드'로 오는 7월 18일 관객들을찾는다. 이미 '지.아이.조' 시리즈를 통해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병헌은 이번 영화에서도 브루스 윌리스, 안소니 홉킨스, 캐서린 제타존스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모습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상한 놈' 송강호가 오는 8월 1일 '설국열차'로 돌아온다. '설국열차'는 빙하기를 맞은 지구를 배경으로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을 태우고 달리는 기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강호는 극 중 설국열차의 보안 기술자 남궁민수 역을 맡았다.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의 결합,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 배우들의 합류로 촬영 기간 내내 많은 화제를 낳았던 작품인 만큼 흥행 성적 역시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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